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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최악…3월 실업률 4.5%
올해 3월 실업률이 동월 기준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취업자 증가폭은 2개월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렀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책과 예산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고용지표는 오히려 나빠지는 모양새다
올해 3월 실업률이 동월 기준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취업자 증가폭은 2개월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렀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책과 예산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고용지표는 오히려 나빠지는 모양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2000명(0.4%) 늘었다. 2월 취업자 증가폭이 10만명을 기록한 후 2개월 연속 10만명대에 그쳤다. 취업자 증가폭이 2개월 연속 10만 명대를 이어간 것은 2016년 4~5월 이후 처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1%로 1년 전과 같았고,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감소한 60.2%로 나타났다.
 
3월 실업자는 125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명 늘어났다. 통계청이 실업자 집계 기준을 변경한 2000년 이래 동월 기준 최대치다.
 
실업률은 4.5%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동월 기준으로 2001년 3월 5.1%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연령별로는 30대를 제외하고 모든 나이대에서 실업률이 올라갔다. 청년실업률은 11.6%로 전년 동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층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24.0%에 달했다.
 
육아와 가사, 재학·수강 등의 비경제활동인구는 1628만9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만2000명 늘어났다. 이 중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수강 등 준비'는 69만6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1만2000명(1.8%) 증가했다. 구직 단념자도 47만5000명으로 9000명 늘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과거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던 건설업 상황이 좋지 않았고 인구 증가 폭 자체도 상당히 줄었다"며 "작년 3월 취업자 증가 폭이 46만3000명에 달했던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17년 만에 최악의 고용지표를 받아든 정부는 청년 일자리 대책과 그 재원인 추경안을 조속히 추진해 고용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청년고용 부진과 구조조정 위험 등에 대응해 청년 일자리 대책과 추경을 차질 없이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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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섭 기자 (kcs9222@naver.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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